[하루 한 수 한시] ::시를 배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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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배우는 일:: 시를 배우는 것은 참선을 배우는 것과 같아 셀 수도 없이 많은 세월을 간소하게 살면서 스스로 모든 것을 깨달은 뒤에 무심코 끌어낸 말들이 바로 초연한 세계라네                               - 송 오가 吳可<學詩詩>

불광지기(不狂之氣)::오십년 세월의 여운 속에서 찾은 불변의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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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지기(不狂之氣)] 백발이 서리처럼 하얗고  오십 년 세월 순식간에 흘러갔네 강과 산의 변화는 순간의 일이지만,  늙어도 여전히 미친듯한 기운은 변하지 않아 청산은 내가 다시 일어서라고 외치고 푸른 강은 내 마음을 담네 한 줌의 기개로 천리를 가르니 늦은 날엔 걱정 없이 더 큰 꿈을 그리리 나이는 반백을 넘었으나 이룰 것 없는 몸 그러나 기개는 아직 남아 있어,  늙은 나무에도 봄꽃이 피니라   오늘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삶의 굴곡을 따라 흰머리가 서리처럼 내리고, 무심히 흘러간 오십 년의 세월을 되돌아봅니다. '백발이 서리처럼 하얗도다, 오십년 세월 순식간에 흘러갔네.' 자연은 그 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며 우리에게 변화의 미학을 가르칩니다. 강물은 흘러가며 그 경로를 바꾸고, 산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색다른 울림을 전합니다. '강과 산의 변화는 순간의 일이지만, 늙어도 여전히 미친듯한 기운은 가을에도 변하지 않아.' 하지만 인간의 내면에는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은 약해질지 몰라도, 그 내면의 기운은 여전히 강렬하게 불타오릅니다. 청청한 산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서라고 외치고, 푸른 강은 마음의 평온을 담아줍니다. '청청산은 내가 다시 일어서라고 외치고, 푸른 강은 내 마음을 담네.' 이제는 한 줌의 기개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는 여전히 큰 꿈을 꿀 수 있습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며, 우리의 열정과 의지는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습니다. '한 줌의 기개로 천리를 가르니, 늦은 날엔 걱정없이 더 큰 꿈을 펼친다.' 청청한 산과 푸른 강의 이미지를 통해 마음의 평온과 삶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며, 늦은 나이에도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로 살아갑니다. -끝-

거울 속의 자아: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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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 자크 라캉(Jacques Lacan) 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로, 그의 이론은 현대 심리학, 문학, 영화 이론,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출생 및 초기 생애:자크 라캉은 1901년 4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상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으며, 가톨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및 초기 경력:라캉은 파리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정신의학으로 전공을 바꿔 연구를 이어갔습니다.1932년에는 그의 박사 논문인 '정신병적 환자의 자아 방어'를 발표하며 정신의학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정신분석 학계로의 진입:라캉은 1930년대에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프랑스 정신분석 학회에 가입했습니다.그는 시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 체계를 발전시켰으며, 특히 '거울 단계' 이론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학문적 발전 및 영향:라캉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여러 중요한 강연과 저술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작업은 심벌릭, 상상계, 진실계 등의 개념을 포함하며, 이는 정신분석학뿐만 아니라 철학, 문화 이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중 생애 및 사망:라캉은 생애 후반기에도 활발한 강의와 저술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1981년 9월 9일에 사망했습니다. 자크 라캉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이론은 복잡하고 때로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현대 사상과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캉의 사상은 인간의 자아 정체성, 욕망, 그리고 언어와 실재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합니다. 이 글에서는 라캉의 주요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현대 사회와 문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나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라는 표현은 자크 라캉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의 세계: 인생의 의미를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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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은 고통의 해석이다" 이 글은 쇼펜하우어 의 철학을 탐구하며, 인간 존재와 욕망의 의미를 해석합니다. 쇼펜하우어의 생애, 그의 주요 개념인 의지와 표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그의 철학의 적용을 탐색합니다. 이 글은 쇼펜하우어의 생각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1788년 독일에서 태어나 1860년에 사망한 저명한 철학자입니다.  그의 주요 저작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그는 형이상학적 질문에 접근하며, 인간의 의지가 세계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칸트의 철학을 계승한 사람으로 여겼으며, 주요 저작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는 인간 의지의 역할과 우주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며, 우리의 욕망이 그 고통의 원인이다"라고 말했으며, 이러한 관점은 그의 철학적 사유의 근간을 이룹니다. "인생은 고통의 해석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는 "인생은 고통의 해석이다" 입니다. 이 명언은 쇼펜하우어의 비관적 세계관을 대표합니다.  그는 인생을 본질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보았고, 이 고통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와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고, 그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고통을 겪으며, 얻게 되면 잠시 후 또 다른 욕구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예술, 도덕적 삶, 그리고 자기 인식을 통해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우리의 주관적 욕구로부터 벗어나게 한다고 여겼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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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덕목이다 마이클 샌델 은 현대 철학의 바다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입니다. 그의 생각은 정의와 공동체주의의 흐름에 크게 기여하며, 그의 명료한 목소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도덕적 및 정치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마이클 샌델은 1953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철학적 접근은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롤스 같은 고전 철학자들의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합니다. 그는 자기 주요 저작인 " 정의란 무엇인가 " 를 통해 광범위한 독자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샌델의 철학 샌델의 철학은 정의에 대한 그의 독특한 시각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정의를 단순한 개인적 자유나 공리주의적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관점에서 보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정의를 공동체의 선과 그 구성원들의 도덕적 의무와 밀접하게 연결합니다. 샌델에 따르면, 진정한 정의는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곳에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샌델은 공동체주의적 관점에서 복지와 시장 경제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그는 개인의 성공이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그리고 공동체가 개인에게 어떤 책임을 지는지 묻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정의는 단순히 법적 혹은 경제적 평등을 넘어선다고 샌델은 주장합니다. 샌델의 유명한 인용구 중 하나는 "정의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덕목이다" 입니다. 이 말은 그의 철학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그가 추구하는 정의의 개념이 개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도덕적 차원에까지 미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마이클 샌델의 철학을 탐구하며, 그의 공동체주의적 관점에서 본 정의의 개념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그의 생애와 저작, 그리고 그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며, 독자 여러분께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

불교: 내면의 평화로 가는 지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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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 '행복' 불교 철학은 동양 사상의 깊은 바다와 같아, 그 속에 담긴 지혜와 통찰은 시간을 초월하여 현대인의 삶에도 귀중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불교 철학의 핵심 개념과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불교 철학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고(苦)'입니다.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이 인식은 불교 사상의 출발점을 이룹니다. 하지만 이 고통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며, 그 방법을 불교는 제시합니다.  바로 '팔정도'를 통한 수행입니다. 팔정도는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언어, 바른 행동,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집중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제시합니다. 불교의 '고(苦)': 인생의 한계 상황을 넘어서는 철학적 이해 불교에서 말하는 '고(苦)'는 종종 '고통'으로 번역되지만, 이는 단순히 육체적 혹은 정신적 고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는 인생의 근본적인 불만족과 제약, 어쩔 수 없이 처해 있는 한계 상태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의 이러한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삶 자체가 '고'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인생이 불변하고 영원한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모두 노화, 질병, 죽음과 같은 불가피한 현실에 직면하며, 이로 따라 근본적인 불만족을 경험합니다. 또한, 우리의 욕구와 욕망이 항상 충족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족과 한계 상황은 인생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교 철학은 이러한 '고'를 단순히 비관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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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동시성 현상과 집단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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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삶과 철학

후설의 현상학과 에포케(판단 중지)